쿠팡 일산캠프 헬퍼 아르바이트
7월 7일부터 시작한 쿠팡 헬퍼 아르바이트가
벌써 3주가 되어 가고 있어요.
쿠팡 헬퍼 아르바이트가 어떤 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후기 남겨봅니다.
저는 투잡으로 하고 있는데,
4대보험 가입해도 되고
투잡으로 하시는 분들은 3.3%만 떼는거,
두가지 중에 선택할 수가 있어요.
저는 당연히 후자.
제가 일하는 일산캠프는 회사에서도 가깝고(5분거리)
집에서도 20분정도 거리라
바로 지원했어요.
(뭐든 가까운 게 장땡입니다. ㅎㅎ)
위치가 차편이 좋지 않아서 자차로 출근했구요.
다른 캠프는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주차장에 주차자리도 많아서
주차 걱정은 없었어요.
쿠팡알바는 "쿠펀치"라는 어플을 받아서
인적사항을 입력해야 하는데요.

스토어에서 받아서 까시면 됩니다.
깔고 어플에 들어가서
방문객을 누르면
거기에 인적사항을 적게 되어있는데
다 적고 나면 QR코드가 뜨는데
입구에서 어플실행해서 그 QR코드 보안분한테
보여주면 보안분이 찍고
체온을 잰 후 주차를 합니다.
(보안분들에 따라 다르긴 한데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원칙적으로는 신분증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첫날은 사무실로 가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을 합니다.
저는 근무시간이 19시-01시30분
근무를 하고 있어요.
쉬는 시간은 9시 30분 부터인데,
(그 날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땡겨질 수도
더 늦어질 수도 있어요.)
첫날 가시면 스윙을 주로 하실텐데
맨 앞에서 물건 컨베어에 올려주는 거나
소분 돼 있는거 롤테이너에 쌓는걸 하실거에요.
그러다 며칠 지나면
구간을 하나 맡아서 합니다.
101,102,103,104
구간을 맡으면 저 구간 번호적힌
물건들만 컨베어에서 내려서
카트나 롤테이너에 적재하면 되구요.
롤테이너도 A,B,C,D 나눠져있는데
101 A면 A에 넣으면 되는
간단하지만 힘이 많이 듭니다.
물건이 가벼운 물건만 있는게 아니라
음료수, 서랍장, 쌀 등등
무게가 나가는 것들도 많아요.
그래서 19-21시30분
이 사이는 정말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지옥을 맛 보기도 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진짜 너무 힘들어서
미친듯이 고민했어요.
그만둘까?
그만둘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믄 진짜 쉬러가기전에
소분하는 게 정말 빡셌거든요.
물론 지금도 안 힘든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 아니겠습니까?
원래 쉬는 시간은 30분이라고 하셨는데
저희 캠프는 조금 더 쉬게 해 주셔서
거의 50-1시간을 쉽니다.
이게 정말 꿀....
근데 이정도 안 쉬면 힘들어서
일 못 하겠던데요 ㅋㅋㅋㅋㅋ

여차저차 쉬고 10시 30이 넘으면
새벽배송인지 내가 쉬러가기 전에 쌓아놓은
롤테이너가 다 비워져있고 사라져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면 뭐다?
다시 처음 위치에 롤테이너를 가져와야 합니다.
그래야 이따가 쿠팡 플렉스랑 다른 배송 롤테이너를
채우기 때문에.
센터내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롤테이너를 잉차잉차
끌고 와서 제자리에 놓습니다.
근데 롤테이너 바퀴가 정말 잘 굴러가는거도 있는데
어떤거는 바퀴가 움직이지를 않아요
힘으로 끌고와서 정리합니다 ㄷㄷㄷ
롤테이너 쉬엄쉬엄 정리하다보면 11시 정도가 되는데,
그러면 단프라를 깝니다.
파란색 박스에 넣어져 있는 걸 단프라 라고 하고
박스로 돼 있는거를 기프트,
신선백에 들어있는거를 신선이라고 부르구요.
쉬고 와서 까는 단프라는 너무 좋아요.
앞쪽에 있는 롤테이너 말고 뒷쪽에 있는 롤테이너를
채우는 건데, 그게 쿠팡 플렉스 하시는 분들이 가져가는거라
양도 얼마 안되고 무거운 거도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컨베어에 물건오면 그냥 엘카에 예쁘게 쌓아놓고
정리하라고 하면 한꺼번에 가져가서 정리하면 끝!
단프라 끝나고 나면 새벽배송 신선 제품을 또 열심히 깝니다.
그 다음에 플렉스 기프트와 단프라를 또 한번 까구요.
왜 플렉스꺼를 한번에 안 까는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는 캠프를 이런 순서로 까더라구요.
근데 이 중간에 허브에서 오는 차량인지
차량이 안오면 깔 물량이 없어서
쉬는 타임이 생깁니다.

너무 행복해요
짧으면 10분, 길면 40분-1시간도
차량이 안 올 때도 있어서
그런 날은 정말 개꿀이에요.
여차저차 단프라, 신선, 단프라, 기프트, 신선
이런 순서로 박스를 까다보면 01시 30분이 됩니다.
그러면 정리가 덜 되어 있어도
하던거 손에 놓고 고대로 퇴근입니당.
시간되면 무조건 칼퇴에요.
아 그리고 쉬는날은 저희는 목요일에 다음주
쉬는날을 신청 받아서 정합니다.
아예 안쉬는 분도 있고 하루 쉴때,
이틀, 삼일도 쉽니다.
근데 주5일 근무를 해야 주휴수당이 나오기때문에
다들 왠만하면 주5일 채워서 근무하시지만,
저는 제가 죽을거 같아서 주5일 하거나 주4일 근무합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손목이랑 팔꿈치쪽이
아주 너덜너덜 해요.

시간도 딱 퇴근하고 회사에서 가기 좋고(5분거리)
쉬는날도 내가 쉬고 싶은날로 신청해서 쉬고
금액도 일급도 나쁘지 않고(67500원)
주휴수당도 주고
일도 어렵지 않고
내일만 하면 되고
하지만 손목과 팔꿈치와 허리를 포기해야 하는
헬퍼 알바 후기였습니다.
근데 1년넘게 일하는 언니분은
손목 하나도 안 아프시다네요.
정말 손목, 팔꿈치도 사람마다
케바케인가봐요 ㅠㅠㅠ
저도 제가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알바하는 동안은 종종 후기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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