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안 떠지는 눈을 크게 뜨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베이킹 원데이 수업을 다녀왔어요.
오늘은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해피 베이커"
브라우니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수강하기로 했어요.
1인이 두 가지 품목을 같이 하시면
1:1 수업으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클래스를 열어주시니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는 프립에서 보고 신청했어요. :)
아파트 단지에 있는 상가라 주차가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어디를 가든 차를 끌고 가면 주차가 문제라
주차 안 좋은 곳은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제 기준으로는.
그래서 무조건 주차 괜찮은 데로만
다니려고 해요.
예쁜 선생님이 맞아주시고
앞치마를 입고 방명록을 기록하고
손도 깨끗하게 씻고
수업을 시작해봅니다.
저는 오늘 12시 타임이었어요.
브라우니를 먼저 하고,
브라우니를 오븐에 넣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고,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오븐에 들어가면
브라우니를 조금 식혔다가
위에 초코 코팅을 하는 순서로 진행했어요.
상온 버터를 포마드 형태로 부드럽게 풀어 줍니다.
버터가 너무 되 직한 거 같으면
중탕 물에 올려서 살짝 녹인 다음에
살살살 풀어주고요.
설탕은 조금씩 5번 정도 나눠서
섞어 줍니다.
그 반죽에 노른자를 또 5번 정도 나눠서
살살살 섞어 줍니다.
흰자는 설탕을 반 정도 넣고
고속으로 머랭을 단단하게 올려서 준비해 줍니다.
단단한 머랭이 준비되면,
반씩 넣고 잘 섞어주는데,
가운데를 떠서 믹싱볼을 돌려가면서
섞어주면 됩니다.
중간중간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셔서
하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중탕한 초콜릿을 넣고
또다시 열심히 섞어주고요.
초콜릿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 중탕하면 안 되고
50도 정도로 다 녹여서 넣어줍니다.
요렇게 매끈한 반죽이 완성되면,
견과류와 럼에 절여놓은 건포도를 넣고
두세 번 섞어준 뒤,
싹싹 긁어서 짤 주머니에 담아서
팬닝 할 준비를 해 줍니다.
한 입 크기의 브라우니라
더 좋은 거 같아요.
양이 많으면 먹다가 달아서
다 못 먹고 남겨놓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남겨놨다 다시 먹으면
맛없게 느껴지더라고요.
팬닝은 가득 채우지 않고
처음에 반 정도만 채우고
남으면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주면 됩니다.
특히 모서리 쪽을 잘 채워야 합니다.
요렇게 팬닝을 마친 반죽은
오븐으로 들어가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이어서 만들어 봅니다.

실온에 둔 크림치즈를
주걱 윗면을 이용해서 꾸욱-꾸욱 눌러가면서
골고루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그다음 설탕을 넣고 역시 주걱으로 눌러가면서
부드럽게 설탕을 녹여줍니다.
실온의 노른자를 조금씩 넣고,
휘퍼를 이용해서
천천히 원형을 그려가면서 섞어줍니다.
생크림을 넣고 역시 원형을 그려가면서
생크림이 반죽과 잘 섞일 수 있게
섞어줍니다.
완성된 반죽은
체에 한 번 걸러줍니다.
걸러줄 때 덩어리나 알갱이 같은 거를
잘 풀리게 꾹꾹 눌러가면서
체에 걸러 줍니다.
오늘 만들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크라프트 네모 상자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
치즈케이크를 만들거라
작은 팬에 유산지를 두장 깔아서 준비해 둡니다.
두 개의 양이 비슷하게 팬닝을 해 주고
기포를 빼기 위해
탕탕- 쳐 준 다음
오븐에 넣어줍니다.
그 사이 구워져 나온 브라우니 위에 초코 코팅을
해 줍니다.
초콜릿에 좋아하는 견과류를
다져서 같이 넣어줍니다.
오늘은 호두와 마카다미아를 다져서
넣어주셨다고 해요.
초콜릿을 부어놓고
주걱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모서리를 채워
넣으면
초콜릿 코팅 끝!

이제 냉장고에 조금 굳혀주고요.
그 사이에 다 구워진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꺼내 봅니다.
식히는 동안 간단하게
커피와
캐러멜 뿌린 마들렌을 준비해 주셨어요.
코로나 때문에 수업을 가도
먹을 거를 안 주시는 곳이 많기 때문에
너무너무 좋았어요.
물론 맛도 있고요.
마들렌은 수업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ㅜ.ㅜ
굳혀서 나온 브라우니와
식혀 놓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포장을 해 줍니다.
오늘 위에 색도 잘 나왔고
모양도 잘 올라왔대요.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포장박스도 준비해 주셔서
가져갈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저는 성격이 급해서 그런가
빨리빨리 해서 한 시간 반 만에 다 끝났어요.

*브라우니는 따뜻할 때 먹어보니
엄청 꾸덕하고 쫀득한 브라우니보다는
초콜릿 케이크 같은 식감인데
초코가 많이 들어가서 엄청 진하고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숙성했다 먹으라고 하셨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먹었는데
약간 치즈 신맛? 그런 게 약간 남아있는
진한 치즈케이크 맛이라
너무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하나 다 먹어버렸어요.*

칼로리 따위 생각하지 않겠어요....
수업 품목이 여러 가지라
다음에는 레몬 위크앤드랑
다른 거를 또 수강 신청해서
클래스 수강하러 가려고 합니다.
진짜 베이킹은 하면 할수록 너무 재미진거 같아요.
설거지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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